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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위한 오늘의 이슈 (취업, 주거, 정치참여)

by lee divulge 2025. 6. 28.

2030세대를 위한 오늘의 이슈

대한민국의 2030세대는 지금, 사회 구조의 가장 치열한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청년들은 취업난과 주거불안, 그리고 정치적 소외를 동시에 겪으며 ‘잃어버린 세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열정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직면한 취업, 주거, 정치참여 문제를 짚고 그 배경과 대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현재의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이 세대가 가진 과제를 함께 이해하고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청년 취업의 현실 – 스펙이 아닌 구조의 문제

2025년 대한민국에서 청년 취업은 여전히 가장 뜨거운 사회 이슈입니다. 대학 졸업 후 ‘N포세대’라는 단어가 일상화될 만큼, 공채 감소와 비정규직 증가, 노동 유연화 등의 구조 변화가 청년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정규직 채용이 줄고, AI 기반 채용 시스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지원자들은 ‘기술적 적응력’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한 청년일자리 정책은 일부 효과를 보였지만,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인턴제 확대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정책은 단기적인 고용 성과는 냈지만 장기 근속이나 경력 개발과는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청년들은 단기 계약직이나 플랫폼 노동으로 밀려나고 있으며,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일자리 자체의 양과 질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가 청년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면서도 실질적 기반은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신뢰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해법은 ‘성장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고용의 질 개선’을 병행해야 하며, 노동시장에 대한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 반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청년 주거불안 – 월세냐, 영끌이냐의 딜레마

취업만큼이나 청년들이 매일 부딪히는 현실은 바로 ‘주거 문제’입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서울 및 수도권의 전월세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보증금 1억 원 이상은 기본이고, 월세 100만 원을 넘는 원룸도 흔해진 상황 속에서 청년들은 주거비에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며 '지옥고(반지하, 옥탑, 고시원)'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거 사다리가 무너진 상황에서, 일부 청년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에 나서지만 이는 또 다른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속에 대출 이자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층이 늘고 있으며, 주거는 더 이상 개인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생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청년 전세자금 대출, 청년희망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공급 수요와의 미스매치, 자격 요건의 복잡함, 지역 편중 등의 한계로 실제 체감도는 낮습니다. 더 나아가 청년이 원하는 건 단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는 주거환경입니다. 장기 공공임대, 셰어하우스 혁신, 청년 맞춤형 주거 복지체계 등 구조적 전환이 시급합니다.

정치참여와 무관심 사이 – 외면이 아닌 외침을

정치권은 종종 청년을 ‘정치적 소비자’로 대합니다. 선거철마다 청년 공약이 쏟아지고,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지만 정작 청년의 삶과 연관된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정치에 실망하고 점점 ‘무관심’으로 돌아서게 만든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청와대 청년비서관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청년 참여 기구가 설립되며 정책에 참여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의원, 청년 정당 출범, 청년 온라인 포럼 등 다양한 형태로 청년 정치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참여율은 낮고, 정치제도 내 청년 진입 장벽은 높습니다. 현실 정치가 청년의 ‘생활 속 문제’에 더 집중하고, 청년들이 정책 설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만 진정한 정치적 참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결국 2030세대는 단순한 유권자가 아닌, 이 시대의 주역입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목소리를 내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취업, 주거, 정치참여 모두 지금 이 순간 2030세대가 직접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불가능합니다. 사회와 정부는 청년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과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청년 스스로도 공동체와 연대 속에서 주체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