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정시모집 비율이 대폭 확대되며, 수시모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로 개편됩니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정시 확대 정책의 배경과 목적, 수시모집의 변화, 주요 대학의 입시 요강에 따른 준비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정시 확대의 배경과 주요 정책 방향
정시 확대 정책은 학종과 수시 중심의 입시 구조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시 전형은 비교과 활동이나 학교 생활기록부 종합평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입시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간 학업 환경의 편차와 교사의 평가 기준 차이, 자소서 대필 등으로 인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시 확대는 공공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주요 대학에 정시모집 비율 상향을 권고하고 있으며,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들은 2025학년도부터 정시 비중을 평균 45~50%까지 확대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입니다. 일부 대학은 정시로만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의·약학 계열에서도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수능 성적 반영 방식에서도 국어, 수학, 탐구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
2. 수시모집 축소와 전형 요소의 간소화
정시모집 확대 정책과 함께 수시모집은 비율 축소는 물론 전형 요소의 간소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시 전형 중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비교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자소서 폐지, 추천서 생략, 면접 축소 등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입시 준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 교육 본연의 기능인 정규 수업 중심의 평가로 복귀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단계별 평가를 폐지하고, 1단계 서류 평가만으로 최종 선발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구조로 변경하여 응시자의 선택 부담을 줄였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상위권 대학에서는 변별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며, 정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면접이나 논술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능 준비와의 병행이 더 수월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특히 고3 학생보다는 재수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시 구조가 조성되고 있다는...
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실질적 입시 전략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입시 전략을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고등학교 입학 초기부터 수능과 관련된 과목 선택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모의고사 성적을 활용한 취약 영역 분석과 실전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학(미적분/기하), 과학탐구(물리/화학), 제2외국어 등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 구조를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험생은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과 등급 컷, 논술 시행 여부 등을 분석하여 목표 대학군을 정하고, 고등학교 내 모의고사 대비반이나 입시 상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학부모의 경우 단순히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판단하기보다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집중 학습 환경 조성, 사교육 병행 여부, 비교과 부담 조절 등을 고려해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각 대학의 정시모집 요강, 수능 반영 방법(백분위/표준점수/등급), 논술 병행 여부, 모집 인원 추이 등을 분석하고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입시...
2025학년도 대입 구조는 수시 축소와 정시 확대라는 큰 흐름 속에서 더욱 뚜렷한 변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과 희망 전공을 중심으로 입시 전략을 수립하고, 학부모는 변화된 구조 속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지원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능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강조되는 지금, 변화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