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독 올해 러브버그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발생 원인부터 퇴치법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1. 러브버그란? 무해하지만 골치 아픈 존재
러브버그(Love Bug)는 흑색과 붉은색의 몸을 가진 날벌레로, 짝짓기 상태로 붙어 다니는 모습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크기는 약 6~9mm 정도이며, 주로 5~6월, 9~10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독성이나 물리적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할 경우 차량, 창틀, 옷, 창문 등에 들러붙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특히 차량 라디에이터나 유리에 붙을 경우 시야 방해 및 세척 문제를 유발합니다. 올해 서울에서 유독 많아진 이유는 기온 상승, 습도, 바람 등의 기후 조건이 알맞게 겹쳤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날씨와 비 온 뒤 맑은 날이 반복되면서 알에서 깨어난 러브버그가 도시로 대거 몰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2. 러브버그 대량 발생 이유는 기후와 생태 변화
2025년 러브버그의 대량 출몰은 단순히 날씨 때문만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교란과 도심 열섬 현상, 빗물받이 주변의 유기물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서울처럼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조명·콘크리트·습기·빗물받이 같은 조건이 러브버그의 서식과 번식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천적이 적고 생존력이 강한 특성을 가져, 한 번 발생하면 단기간 내에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았고, 비가 잦았던 점도 러브버그 알 부화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유충 시기에 잡초 제거, 하수구 정비 등 환경관리가 부족하면 성충으로까지 쉽게 성장하며, 이러한 번식 주기가 반복되면 매년 같은 시기에 대량 발생하는 현상이 이어지게 됩니다.
3. 러브버그 퇴치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 꿀팁
러브버그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청결과 생활환경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유입 차단입니다. 방충망을 꼼꼼히 닫고, 하수구 주변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유기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빛에 모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야간 조명을 줄이고, 주차 시 가로등 아래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퇴치를 위해서는 유인 트랩(끈끈이, 전자 벌레퇴치기 등)을 설치하거나, 1:3 비율로 희석한 식초 물을 분무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차량에 붙은 러브버그는 빠르게 닦아내지 않으면 자국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행 후 즉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도심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방역 활동과 하수구 정비, 가로등 조명 개선도 병행되어야 하며, 시민들은 집 주변 하수구와 화단 등을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집단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마무리하며.
러브버그는 작은 벌레지만, 시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존재입니다. 다행히 독성은 없지만 번식력과 출몰량이 워낙 많아 매년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러브버그 대량 발생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한 예방법을 참고해 불편을 줄이고, 지자체와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기억해 주세요. 글이 유익하셨다면 저장 또는 공유 부탁드립니다 😊